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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소소한 일상
소소한 일상 | 2010/02/24 15:52
1. 세상이 김연아 선수의 신기록에 놀란 날. 2월 중순인데도 갑자기 낮기온이 17도까지 올라갔다.
따뜻한 봄날씨 같은 날. 오랜만에 기분 전환하려고 작년에 시부모님께 선물받은 '제이드 그린'을 뿌리고 나왔다. 아직은 좀 이른 향수지만, 뭐 어떠랴. 때이른 봄햇살이니까.

2. 2월의 시작은 신랑 외할머님의 부고였다. 정신없이 대구까지 내려가 문상을 드리고 1박 2일로 일도 조금하고 올라왔다. 기대해 마지 않았던 방콕 여행도 이런 저런 속시끄러운 사정 끝에 불발되고 말았다. 원피스를 꺼내 입어보고, 수영복을 챙기고... 한껏 부풀었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3. 설 명절. 이번엔 친척분들이 적게 오셔서 무척 오붓했다. 몇 번 해 본일이라고 전 부치고 하는 것도 한결 수월했다. 그런데도 역시 명절을 치루는건 피곤한 일이다. 노동은 역시 신체와 정신 모두의 문제. 긴장, 감정노동...

4. 2월 말에는 언니 졸업식과 10년지기 친구의 결혼식이 연달아 있다. 더불어 결혼이후 가장 가깝게 지내는 동네 친구분들의 공연도. 거기에다 박사 학위를 받고 매릴랜드 주립대학으로 포스트 닥터를 나가는 언니의 뒷바라지. 모든 것은 다 컴플렉스 되어 있다. 즐겁고, 애틋하고, 기대되고, 더 잘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피곤하고, 짜증나고 날카로워진다. 즐길 수 있는 것도 능력의 문제. 제풀에 지쳐 만신창이가 되었다가 스스로에게 떡밥을 던져주고 나서 추스리는 중. 시간을 흘려 버리고 있다는 초조함에서부터 냉정해지려고 노력 중.

5. 공부. 항상 이게 문제다. 이리저리 휩쓸리다 어느새 코 앞으로 닥쳐온 에세이 발표. 계획만큼 진행시키지 못한 개인적 공부들. 리듬이 깨진거 같아 울컥하게 된다. 벌써 2월이 다 갔잖아. 분노가 치솟는다. 괜찮아. 3월부터는 아침에 독일어 수업도 들을거고,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을거야. 시간은 균질적으로 흐르는게 아니야.


일상은 늘 너덜너덜하고, 관계란 늘 구질구질하기 마련. 어떤 것도 매끈한 것이란 없다. 담담히 견디는게 중요할 뿐. 그러다 보면 즐길 수도 있지 않을까.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게 내게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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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격증 정보로 인해 불편을 드린글 이라면 진심으로 사과 드려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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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싸움을 지지하며
안티고네 이야기 | 2010/02/16 14:40

중앙대 싸움을 지지하며

-학생들이여, 대학에서 싸움을 경험하길-


나는 01학번이다. 마침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그 해에, 삼성에서 성균관대를 접수했다. 삼성이 어떤 곳인가. 당시 새내기들 사이에서는 삼성의 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성균관대가 뜰거라는 말들이 돌았고, 혹자는 이를 비꼬아 성균관대를 삼성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식이 이어지는 요즘, 10학번 입학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사태가 벌어져 눈길을 끈다. 이번에는 ‘두산대’다. 정겨운 주택가와 상점가를 끼고 있는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이 위기에 처했다. 진중권 교수가 떠난 것은 시작에 불과했나보다.

두산기업의 중앙대학교 인수. 그런데 이는 단지 기업과 대학의 문제로, 대학의 사회적 지위나 역할의 문제로 축소하기에는 어딘가 꺼림칙한 구석이 많다. 이번 중앙대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무엇보다도 퍼뜩 떠오른 생각은 ‘대학은 작은 사회’라는 구태의연한 말이었다. 가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물체를 보았을 때, 이를 조그맣게 만들어서 내려다보면 한 눈에 정체가 파악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즉, 중앙대 사태라고 부를 수 있을법직한 일련의 일들은 마치 이명박 정부 이후 한국사회에 벌어진 혹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축소판처럼 보인다는 것. 따라서 이 일은 중앙대 혹은 중대 학생들이 시험대에 올랐다고만 여길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돈이면 다 된다는 사고방식이 그렇다.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재벌인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서 학생들은 두산을 대환영하고 있으며, “솔직히 말하면 자본주의 논리가 어디가나 통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용성 이사장과 일부 중대 학생들이 두산을 환영하는 논리는 뻔하다. 기업에서 투자를 팍팍해서 밀어줘야 대학 경쟁력이 높아지고, 그래야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대학 브랜드의 상승을 가져오고…실제로 이 논리는 일명 ‘성대 훌리(건)’들이 2001년에 열심히 퍼뜨린 논리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겹게 반복하고 있는 얘기다. 두산이 중앙대를 인수한지 약 2년만에, 학교 측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현재 18개 단과대, 77개 학문 단위를 가진 중앙대를 10개 단과대, 40개 학과로 대폭 축소시키겠다는 것. 이는 학생이 많지 않은 학과나 조금이라도 관련성이 있는 학과끼리 마구잡이로 묶어서 통폐합시키겠다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경영대학의 경우 기존의 경영학부에 경제·응용통계·글로벌지식·국제물류·금융공학과가 합쳐지고, 독문과·불문과·노문과 등이 통폐합되어 유럽 문화학과가 되는 식이다. 이 뉴스를 접했을 때, 딱 떠오른 명사들이 있었다.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관광체육부.’ 이익ㆍ능률ㆍ경쟁력이라는 말만 알 뿐, 철학ㆍ질적 차이ㆍ특성과 같은 말은 없는 그들. 지금 중앙대 총장과 두산기업의 눈에는 독문과·불문과·노문과의 특성과 전통과 학풍, 그리고 무엇보다 그 학문으로서의 가치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그저 이처럼 돈이 되지 않는 ‘영세 학과’는 마치 기업구조정하듯 처리해야 할 문제에 불과하니 말이다.

또한 자본의 논리를 기반으로 하여 기선을 장악하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는 것도 비슷한 지점이다. 2008년 두산기업이 중앙대를 인수한 뒤부터 중대 내 6개 학내 언론사는 언론매체부장교수의 사전 검열을 받은 뒤에, 매체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작년 11월 25일 <중앙문화>58호가 미처 검열을 받지 못한 채, 기업의 대학인수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가 나가자 교지가 전량 회수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학교 측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미 학생들은 “2010년 예산에 교지 예산이 없다”는 언론매체부장의 선언을 들은 상태다. 그동안 연간 350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아 교지를 발간해왔던 학내 언론사로서는 청천벽력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학내 언론을 사전검열하는 것도, 예산을 학생들과의 아무런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도 학교 측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학내 언론은 독립언론이 아니라 학교규칙에 따르는 ‘기관지’이기 때문. 학규를 따르는 기관이기에 학교나 두산에 비판적인 기사를 실어서는 안된다는 발상은, 언론을 자신들의 ‘찌라시’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그들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판하는 것도 어쩌면 속편한 말에 불과할지 모른다. 며칠 전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엄기영 MBC 사장이 자진사퇴한 후, MBC 노조는 곧바로 투쟁 모드에 돌입했고 16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김인규 낙하산 사장이 취임한 후 저녁 9시마다 온국민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땡이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KBS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 이는 자본과 권력 양자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공영방송을 사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KBS의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나 MBC노조의 태도는 단지 자신의 직장을 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언론이 막혔을 때, 이명박정권의 독주를 막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반대로 그럴수록 이명박 정부나 삼성 혹은 중앙대의 두산기업은 학내언론을 잠재워야 한다. 사전검열로 인해 기자들이 교수에게 불려가 꾸지람을 듣고, 교지가 회수되고, 예산지원이 끊긴 중앙대에는 방학중인데도 각종 대자보들과 펼침막(플랭카드)들이 나부끼고 있다. 어떻게든지 사실을 알려야하기에, 학교의 고객이나 직원이 아니라 학교의 주체로 스스로 서기 위해. 자신들이 두산직원이 아니라, 중앙대 학생임을 당당히 밝히기 위해.

학내언론과 학생자치활동을 위한 중대 학생 기자들과 총학생회의 운동에 대해, 중앙대 박범훈 총장은 최근 현직 한국 대통령의 따라잡을 무식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계속되는 학생들의 면담요구에 총장실 앞 계단에 직원들을 배치하여 ‘총장산성’을 쌓고, 학생들의 시위를 보고 “촌스럽게 바보짓을 하고 있다”는 막말까지. 중앙대 이사장과 총장의 행동은 소통을 거부하고 자신의 플랜을 밀어붙이는, 그러면서도 간간히 막말어록을 남겨주시는 현직 한국의 대통령과 슬플만큼 닮아있다.

그렇다면 두산을 등에 업은 학교측이 의기양양하게 이런 일들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구조조정을 통한 능률향상과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만이 살길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비록 운동권 일부가 시끄러울지언정,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또 기업의 돈이 결실을 맺을 즈음에는 모두가 자신의 큰 뜻을 알아줄거라는 굳은 신앙. 중앙대 싸움은 중요하다. 2000년대 학번인 나는 90년대 후반 선배들과는 달리 운동권 막차의 뒷모습도 보지 못했다. 교내 학회도 자치활동도 많이 척박해져 있었다. 지금 중앙대에서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도 전통적인 학생운동의 트레이닝(?)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강요된 침묵을 거부하고 있다. 이제 곧 2010년 새학기가 시작된다. 이번 새내기들은 예전 ‘운동권’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난,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소년 운동을 경험하고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라는 계급 문제를 겪었고 대안학교 출신이 드물지 않은 새로운 새대이다. 어쩌면 이들은 ‘작은 사회’인 대학에서 학교와 두산이라는 권력과 자본과 맞서 싸우는, 어른이 되는 연습을 실전처럼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대싸움은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민주주의의 연습장’이라는 대학의 고색창연한 정의를 되새기게 한다. 그래서 이 일은 대학의 문제이자 대학 담장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중앙대 싸움은 쉽지 않다. 마치 2008년 촛불이 거세게 일렁거렸지만 흩어져 버렸듯이. 그러나 비록 분패하더라도 싸워본 경험은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중앙대 싸움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 싸움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주체들이 태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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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여성캐릭터 논란
안티고네 이야기 | 2010/02/05 19:18
시청율이 잠시 주춤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30%대의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드라마 추노. 그런데 배우 이다해씨가 연기하는언년/혜원 캐릭터가 노출, 연기력, 화장 등으로 계속 잡음을 듣고 있고 이에 대해 배우가 직접 '힘들다'고 말하는 사태에이르렀다. 심지어 네티즌들은 "언년"을 추노 최악의 민폐캐릭으로 꼽기도. 모든 일의 발단에 언년이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런 논조와는 다른 연예부 기사가 하나 등장했다. 추노는 처음부터 짐승남과 초콜릿 복근을 내세운 드라마다. 애초에 남성 캐릭터에 비해 여성 캐릭터들이 과하게 밋밋하다는 것. (아래는 기사의 일부분/ 제목을 클릭하세요~)

'추노'에 이다해가 연기할 여성은 없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들은 그렇지 못하다. 언년이는 날아오는 화살 앞에 그저 비명을 지를 뿐, 그 화살을 손목으로받아내는송태하 같은 능동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손을 구하기 위해 달려야만 하는 송태하의 발목을 잡는(스스로도극중에서 그런대사를 한다) 그런 캐릭터다. 오히려 대길 패거리와 함께 다니는 설화(김하은)가 능동적으로 보이지만, 이 캐릭터역시 민폐형에서벗어나지 못한다. 그녀는 무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기껏 노래를 불러주거나 말을 지키는 캐릭터다.

여각의 큰 주모(조미령), 작은 주모(윤주희) 역시 최장군만 바라보며 그를 연모하는 해바라기형 캐릭터들이다. 그들이 극에서그이외에 부여받은 역할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업복이 옆에서 애틋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초복이(민지아)도 마찬가지다.그나마명나라 자객인 윤지(윤지민)가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였으나, 송태하의 단칼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러니 '추노'라는사극에는남성 캐릭터들은 우글우글한 반면, 이렇다 할 여성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뇌성마비 연기를 하고 있는 이선영(하시은)이호평받는 것은 그녀가 이 남성들의 판이 되어버린 사극에서 그 설정 때문에 한 발짝 물러나 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일 정도다.


언년/혜원 캐릭터가 현재까지 매우 평면적이라는 점에는 동감. 하지만 이 기사 또한 남성:능동적-여성:수동적의 이분법에서 벗어나지못한거 아닌가.

비록 노비 출신이라고는 하나, 언년/혜원이 무슨 수로 날아오는 화살을 받아내야 할까?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태하처럼 화살을 쳐내거나 혹은 잡아내기라도 해야 한단 말일까?  어린시절부터 사당패 노릇을하며 살아온 설화가 그럼 어떻게 해야 추노패에서 적응하는걸까? 설화가 민폐캐릭터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추노패에 적응하고 있다. 그녀가 추노패에서 소리를 하고 재주를 부리는 것은 무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다. 허허벌판에 모닥불 하나에 의지해서 밤을 보내야 하는 추노꾼들에게 설화의 존재는 유용성이라기보다 작은 사치다. 그녀가 부리는 재주나 그녀의 소리는 추노꾼들에게 작은 위안이자 문화생활인게 아닐까.
큰 주모 작은 주모 또한 단순히 해바라기 캐릭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녀들은 우선 스스로 생계를 부양하는 능력있는 여자들이다. 그리고 극 중에서 큰 주모 작은 주모의 주막은 거친 일상을 살아가는 대길 추노패에게 유일하게 편안한, 집과 같은 공간이 되어준다. 게다 초복이에 대한 평가는 더 어이없다. 그 아이의 영민함은? 그 대담함은? 정보를 물어오고, 망을 보고... 초복은 좋아하는 업복에게 슬쩍 먼저 수작을 부리기도 하고-"맷돼지가 우글우글하니 함께 가드래요~"- , 또 그와 위험도 함께할 수 있는 용기있는 노비소녀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위 기사에서 유일하게 필자가 '능동적이다'고 평가한 명나라 자객 윤지. 과연 그녀처럼,남성처럼 칼을 휘둘러야만 능동적인걸까? 돈을 받고 고용되어, 그외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혜원의 뒤를 쫓으며 칼을 휘두르는 것이 과연 능동인가.

여성 캐릭터에 깊이를 부여하지 못했다는 제작진을 향한 비난은 충분히 공감되지만, 그가 가진 능동성과 수동성의 이미지가 나와는 매우 다른거 같다. 민초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추노의 매력 아닌가. 추노의 많은 여성 캐릭터들은 제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을 잘 그려내고 있다. 단지 제작진이 밝힌대로, '처음부터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는 대길에 비해, 혜원은 여행을 하면서 완성되는 캐릭터'라서인지 아직 언년/혜원 캐릭터가 드라마 속에 잘 자리잡지 못하는게 문제라면 문제. 확실히 이것은 제작진이 계속해서 고민할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노비였다가 양반행세를 하고 있는 언년/혜원 캐릭터에게 깊이감을 줄 수 있을까. 단, 이 문제를 가지고 추노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 캐릭터들이 해바라기형 수동적 여성이라고 몰고가면 안된다. 좋은 문제제기끝에 기자의 마초성이 드러나는거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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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10/03/03 04:11 L R X
작가가 그렇게 쓴걸 어쩌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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